부산 온종합병원, 대학병원 은퇴간호사 영입…내년 상반기 300명 모집

부산 온종합병원 전경.(온종합병원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지역 종합병원들이 의정갈등에 따른 대학병원 진료 차질로 입원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고질적인 간호사 구인난으로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 온종합병원은 최근 대학병원 은퇴간호사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13일 부산 온종합병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고객지원센터, 내시경실, 수술실, 장기이식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 등에 총 7명의 은퇴간호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 부산지역 대학병원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간호사로 개인사정, 정년퇴직 사유로 의료현장을 떠났다 온종합병원에 재취업했다.

2023년 기준 60세 이상 간호사 중 은퇴 후 재취업한 간호사는 약 2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체 면허 간호사 수의 약 5.2%에 해당한다. 하지만 은퇴 후 재취업 간호사의 근무지는 요양병원, 요양원, 보건소이며, 급성기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에서 정년퇴직 후 온종합병원에서 재취업한 정복선 간호사는 "체력이 닿는 한 환자들 곁에서 의료현장을 지키고 싶다"며 "높은 의료의 질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베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헌 온종합병원장은 "의료의 수도권 집중화에 따라 지역 종합병원들은 해가 갈수록 간호사 구인난이 시달리고 있다"며 은퇴간호사들의 재취업을 적극 권장했다.

한편 온종합병원은 내년 2025년 상반기까지 총 300명의 신규·경력 간호사들을 모집하고 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