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노후 농공단지 청년친화적·환경 개선…새 활력 기대
군북·산인·파수농공단지 258억 투입…청년문화센터도 건립
- 한송학 기자
(함안=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안군이 노후 농공단지를 청년친화적으로 환경을 개선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13일 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의 청년문화센터 건립 공모에 군북농공단지, 산인농공단지, 파수농공단지가 선정됐다.
이들 농공단지에는 4년간 총사업비 258억 원(국비 167억, 지방비 91억)을 투입해 청년과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고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북농공단지는 지역 최초의 농공단지로 지역경제의 선도거점이다. 1988년 준공됐으며 면적은 9만9455㎡다
군북농공단지는 준공된 지 30년 이상이 지나 기반·공공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하며 농공단지 전체의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등 근로·정주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유일한 공공시설인 복지회관은 근로자의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운영 중단으로 근로자들이 식사를 외부에서 해결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청년문화센터 조성,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 추진으로 군북농공단지의 문제점들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청년문화센터는 사업비 57억5000만원으로 기능을 상실한 복지회관을 철거하고 3층, 연면적 1100㎡ 규모로 신축한다. 근로자 기숙사와 문화‧복지‧체육시설로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소통과 상생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고 쾌적한 숙소 제공으로 근로자의 주거 문제 해결과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은 농공단지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를 위한 쉼터와 녹지공간을 확보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만든다. 사업비는 28억6000만 원이다.
산인농공단지는 문화·체육시설과 복지·편의시설이 부족해 문화·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실정이다. 63억 원으로 기능을 상실한 복지회관을 철거하고 청년문화센터(2층 연면적 1100㎡)를 신축한다. 센터에는 근로자 기숙사와 문화·복지·체육시설을 마련해 편의를 제공하고 소통과 상생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파수농공단지는 사업비 63억 원으로 청년이 꿈을 찾고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청년 친화형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복지회관을 철거하고 청년문화센터(2층, 연면적 1100㎡)를 신축한다. 근로자 기숙사 및 문화·복지·체육시설을 마련해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028년까지 3곳의 농공단지에 기숙사를 확보하고 문화‧여가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확대해 청년과 근로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개선 사업으로 근로‧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일하기 좋은 함안,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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