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부산시 "공공기관 출근 오전 10시, 종합상황실 운영"

부산 58개교 시험장서 2만7356명 응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고사장이 마련된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업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교사의 응원 문구를 바라보며 입실하고 있다. 2023.11.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부산시가 시험 지원을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선 58개교 시험장에서 수험생 2만 7356명이 응시한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진행된다. 시는 이날 오전 원활한 교통을 위해 공무원,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수험생 수송과 교통소통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지원을 위해 오전 6시~8시 30분 수능지원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시험장이 몰려있거나 주변 진입도로가 협소해서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시험장 28곳에는 시 교통혁신과 직원(10명)을 배치해 교통 상황을 관리한다.

수험생 수송지원을 위해 시험 당일 오전 6~8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지역의 83개 노선버스는 해당 시간 배차 간격을 단축 운영하며 도시철도 임시열차(5편성)도 비상 대기한다.

구·군별 합동 현장지도반(36개 반, 261명)을 편성해 혼잡지역 교통관리와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계도한다.

모범운전자 연합회 부산지부 회원 443명은 교통지도와 함께 도시철도역, 교차로 등 주요 지점 40곳에 비상수송차량 66대를 통해 지각생, 거동이 불편한 학생의 무료 수송을 지원하는 등 현장 자원봉사에 나선다.

시험장이 있는 14개 구·군별 소음대책 점검반을 편성해 시험시간 응급·소방차량 경적 자제, 화물차 등 소음 유발 차량 우회 유도 등을 통해 듣기평가 등에 지장이 없도록 시험장 주변의 공사장과 생활 소음을 점검한다.

수험생 중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의료기관 이송을 위해 16개 구·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료지원반을 운영한다. 소방재난본부에서도 시험장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험생이 그동안 공부한 것을 아낌없이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