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서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도전 승인 비판

정연욱 의원 "스포츠 공정위의 짜고치는 심사"

정연욱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정연욱 의원실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비위행위 수사와 직무정지 조치를 받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한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부산 수영구, 국민의힘)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을 통해 대한체육회의 직원 부정 채용, 금품 수수 등 비위를 확인하고 지난 11일 대한체육회장에게 직무정지를 통보했다.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등 공공기관 임원에게 비위 혐의가 있으면 문체부는 이 임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는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했다.

이에 정 의원은 11일 문체위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공정위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또 다음 날에는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한 스포츠 공정위를 비판했다.

정연욱 의원은 "직무정지 받은 회장의 도전을 승인하는 것이 공정인가"라며 "허울뿐인 스포츠 공정위의 짜고 치는 심사"라고 지적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