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침몰 '135 금성호' 생존 선원 13명 부산 도착

내국인 부산 병원서 치료…외국인 9명 통영서 치료 예정

'135금성호(부산선적)'가 침몰한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 해상에 도착한 바지선과 예인선.(제주해양경찰청 제공)2024.11.12/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지난 8일 제주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129톤급 고등어잡이 어선 '135 금성호' 선원 중 구조된 13명이 부산에 도착했다.

12일 금성수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항공편을 통해 부산에 들어왔다.

이들 중 내국인 선원 4명은 부산 영도구 한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고 있다. 또 외국인 선원 9명은 이날 비자 관련 업무를 마친 뒤 숙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선원들은 13일 경남 통영 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금성수산 관계자는 "내국인 선원들이 큰일을 겪고 며칠 동안 해경 조사를 받는 등 힘든 일정을 겪어옴에 따라 바로 병원으로 갔다"며 "외국인 선원들은 비자 관련 문제가 시급해 우선적으로 처리한 뒤 내일 치료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선원들에게 큰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선원은 총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이다. 승선원 27명 중 13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9명)이 구조되고 한국인 선원 4명은 숨졌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