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기반 거제·통영·고성 임금체불 200억 이상

전년보다 신고도 늘어…체불청산 집중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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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대형·중소 조선업 중심의 경남 거제·통영·고성의 임금체불액이 2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거제·통영·고성 지역 임금체불액은 200억 원 이상이다.

임금체불 신고 건수도 1300여 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 추세를 보인다.

거기에 거제·통영·고성은 조선업 기반으로 산업구조가 굳어져 연말연시 체불이 급증하는 경향을 띄고 있다.

이에 통영지청은 사업주 경각심을 높이고 근로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임금체불 청산 집중 지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사업장·체불금액 규모를 떠나,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다면 지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앞서 통영지청은 일용근로자 11명의 체불임금 3500만 원이 발생한 거제 한 건설업체를 찾아가 체불임금 조기 청산을 지도했다.

김선재 지청장은 "근로자들이 임금체불 걱정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