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동청장, 고액 체불 항공사 방문해 청산 지도

기획 감독 결과, 피해 금액 15억 원 달해

부산고용노동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12일 김준휘 부산 노동청장이 고액 체불 사업장인 시리우스 항공을 방문해 체불임금을 청산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동청에는 시리우스 항공의 전·현직 직원 80여 명이 지난 7월부터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진정 6건이 접수됐다.

이에 지난달 30일부터 사업장 대상 기획 감독을 실시한 결과 피해 금액은 약 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9월 기준 부산지역 체불 임금·퇴직금은 약 800억 원이고 이 중 77%인 약 620억 원이 청산됐다. 특히 건설 현장의 체불액은 24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 노동청은 사업비 50억 원 이상 투입된 240개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체불 근절 청장 서한문 발송했다.

또 전문 건설 업체 30개 사의 사업주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김준휘 부산 노동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뿐 아니라 가족의 생계까지 위협받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빨리 청산이 될 수 있도록 엄정 지도하고 지역 내 대규모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