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온종합병원, 특수교육대상학생 행동중재 지원 업무협약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부산온종합병원과 함께 심각한 행동문제를 가진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행동중재 치료비 지원에 나선다.
부산교육청과 부산온종합병원은 11일 오후 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 행동중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긍정적 행동중재 치료지원’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행동중재지원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문제 행동을 했을 때 교육 또는 생활 환경을 분석·개선해 사회적으로 허용된 정도의 행동으로 변화를 돕는 지원 방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행동문제를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행동분석 검사와 행동중재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66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심각한 행동문제가 있는 특수교육대상자에게 1인 최대 3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온종합병원은 대상학생의 행동중재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행동발달증진센터의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운영기간은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다.
김동헌 온종합병원장은 “부산교육청의 관심과 지원으로 그간 가정에서 온전히 감당해야 했던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치료와 교육을 의료기관과 교육기관이 동행, 사회적으로 나눌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심각한 행동 문제를 보이는 학생들의 학교 적응과 사회적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적극 협력해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종합병원 14층에 마련된 행동발달증진센터는 2021년 7월 보건복지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지정됐으며, 조기중재·개별중재·도전적행동·사회성증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부모교육, 가족 지원,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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