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이돌봄 서비스 문제 심화…센터 15곳 중 14곳 대기

이종환 시의원 "아이돌봄 대기 하세월"

부산시의회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를 운영한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아이돌봄 서비스 대기 문제는 오히려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아이돌봄 지원사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과 원활한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올해 1월 1일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11일 이종환 부산시의원이 부산시로부터 관련자료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유휴 아이돌보미가 없어 대기 중인 가정이 561곳이다. 최근 3년간 서비스 대기자 수를 보면 2022년부터 차례로 492→490→561명으로 센터 운영 전보다 대기자 수는 증가했다.

이종환 시의원은 "지난 주 지역 내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에 아이돌봄 서비스를 신청했으나 총 15곳 중 14개 곳으로부터 신청이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9월말 기준 최근 3년 간의 대기가정 수를 비교해보면 그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당장 급하게 맡겨야 하는데 몇 달이나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언제 가능하다는 기약도 없이 기다림은 하세월"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부산시는 조속히 대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9월말 기준 최근 3년간 부산지역 아이돌봄서비스 대기가정 수(이종환 시의원실 제공)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