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중재술 환자 20%는 40~50대"…흡연 시 더욱 위험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및 의료정보관리실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을 받은 환자 846명 중 60대가 31.6%(267명)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24.3%(206명), 80대 20.2%(171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와 50대도 각각 4.5%(38명), 16.9%(143명)으로 전체 환자의 21.4%에 달했다. 관상동맥중재술 환자들은 대부분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동맥경화증이 주요 원인이다.
동맥경화증은 혈관 내부에 지방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비만이나 흡연, 가족력 등도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동맥경화증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서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나 않은지 알아봐야 한다.
필요한 경우 내막-중막 두께를 측정하고 플라크를 확인하는 경동맥 초음파나 심장초음파 검사, 운동부하검사(트레드밀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나 혈관조영술을 통해 심혈관질환을 미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해 금연을 권장한다. 흡연은 혈관 내부에 염증을 유발하고, 지방질이 쌓이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면서 혈관 내 지방질을 감소시키고, 체중을 줄이는 일도 동맥경화증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현국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장(심장내과전문의)은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과 혈관 등이 수축하고 경직되기 때문에 동맥경화증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기존에 있던 질병이 악화 될 수도 있다"며 "잦은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즉시 심장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지난 7월 심혈관중재시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안지오(ANGIO) 장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부산대병원 심혈관센터 오준혁 교수를 영입해 총 심장혈관 시술 전문의 4명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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