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98명 임금·퇴직금 체불한 부산 요양병원 적발

부산고용노동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에서 근로자 98명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요양병원이 적발됐다.

7일 고용노동부 부산 동부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요양병원 대상 기획 감독에서 부산 동래구의 한 요양병원이 근로자 98명의 임금·퇴직금 총 3억 원을 1개월간 체불한 사실이 드러났다.

동부지청은 병원 측에 체불 임금·퇴직금의 '14일 이내 청산'을 명령했으나. 병원 측은 그 청산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물론 추가 체불까지 발생했다.

이에 전준현 동부지청장은 6일 이 병원을 직접 방문, 체불임금 청산 지도에 나섰다. 그리고 병원 측으로부터 '8일까지 체불 임금을 청산하겠다'는 약속받았다.

병원 측은 이후 시정 기한 전날인 이날 앞서 기획 감독에서 확인된 금액과 감독 이후 생긴 체불 금액 총 5억 5000만 원을 청산했다.

전 지청장은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가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수시로 체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5000만 원 이상 고액, 집단체불에 대해선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