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수학급 과밀 비율 전국서 3번째…교사노조 "특수학교 늘려야"

부산시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의 특수학급 과밀 비율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사노조는 7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특수학급을 증설하고 특수교사를 증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인용한 백승아 의원실의 '2022~2024년 특수교육 연차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부산의 과밀학급 비율은 14.6%로, 전국에서 제주(27.2%), 인천(17.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사노조는 "특수학급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하면서도 특수학급이 과밀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일반학급으로 입학하는 특수교육대상자의 경우 이 통계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면 그 수치는 통계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명시된 유치원 4명, 초·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이라는 최소한의 법정 정원이 있음에도 과밀학급, 일반학급으로 배치해 특수교사의 희생만을 요구하고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 환경 개선에 뒷짐지고 있다"며 "부산교육청에 책임감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특수교사는 해마다 과밀학급이 해소되지 않아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며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해 특수학교 신증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