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예산 12조 4750억원 편성…전년 대비 3.5%↑
김기영 기조실장 "도민 안전, 지역경제 활력 제고 두고 최우선 편성"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도가 2025년도 예산안을 12조 4750억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5%(4181억원) 증가한 수치다.
김기영 기획조정실장은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본 예산 편성 브리핑을 열고 "지방채 감축과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적인 재정운용으로 건전 재정기조를 유지했다"며 "도민 안전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 실현을 최우선으로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세입예산은 국고보조금 6조 1018억원(55.2%), 지방세 수입 3조 7941억원(34.3%), 지방교부세 9482억원(8.6%), 세외 수입 1221억원(1.1%),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등 949억원(0.8%)으로 국고보조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 기조실장은 "올해는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실국에 공개해 예산 투명성을 강화했다"며 "세 차례의 실국별 심의·조정 절차를 통해 도민 필요사업이 누락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도는 재해위험지구 정비 1098억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 4312억원, 김해·밀양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105억원 등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에 1172억원, 북부권(거창)·서부권(사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50억원 등 도민행복시대 실현에 3138억원, 첫만남 이용권 지원 240억원 등 경남도민회의에서 도민이 제안한 사업에 2974억원을 편성했다.
김 기조실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도민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12조원 규모의 예산으로 도민이 행복하고 경제가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가 이날 도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제419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최종 확정된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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