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항 무단 점유하며 선박 불법 해체한 업체 적발

부산 다대포항에서 불법으로 선박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부산해경 제공)
부산 다대포항에서 불법으로 선박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부산해경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다대포항에서 불법으로 선박 해체 작업을 진행한 업체가 해경에 적발됐다.

7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6일 오전 10시 30분쯤 다대포항 일대 드론 이용 해양오염 취약지역 예방활동 중 한 조선소에서 선박 A 호(준설부선, 2790톤) 불법해체 작업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해경은 드론을 이용해 A 호 불법해체 장면을 채증하고 관련 정보를 확보했다.

A 호는 지난 달 25일 이 조선소에 입항한 뒤 다대포항 어항시설을 무단 사용하며 선박해체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다대포항 일대는 사하구 '2030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다대포항 일원 관리해역청의 어항시설사용·점용허가서 발급이 연기·중단됐다. 이에 따라 일부 조선소에선 선박해체작업을 할 수 없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해역청에 통보 예정"이라며 "불법 선박해체 작업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자체 드론 이용 감시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