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사대란 임박…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 돌입

2026년까지 추모공원 5만기 확충
2033년까지 영락공원 3만기 재정비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 조감도(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관내 공설장사시설 포화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9월 기준 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3.5%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지난 10년간 사망자 수도 30% 이상 증가해 장사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부산추모공원의 봉안당 잔여 기수는 400여 기에 불과해 봉안시설 부족 사태가 심각해 '장사 대란'이 눈앞에 닥친 실정이다.

시는 1년여 간의 주민협상 끝에 주민지원사업에 대해 최종 합의하고 이번 달부터 봉안당 증축에 들어간다.

추모공원은 봉안당 증축, 벽식 봉안담 설치, 자연장지 조성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약 5만기를 추가 확충하고, 영락공원은 2033년까지 노후 봉안시설 약 3만기를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추모공원은 2033년까지, 영락공원은 2041년까지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 지속가능한 장사시설 운영, 친환경 장사문화 확산을 위해 내년부터 법제화되는 '해양장' 도입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 시의 지리적 요건을 최대한 활용한 장사수급 정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