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6·25 참전' 고 백재경 병장 유족에 무공훈장 전달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6·25 참전 용사의 무공훈장이 70여년 만에 유족에게 전달됐다.
경남 김해시는 지난 4일 고 백재경 병장의 유족 가정을 찾아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고 백재경 병장은 전쟁 발발 후 전공을 세웠지만 전후 혼란한 상황으로 인해 훈장을 받지 못했다.
국방부와 육군이 추진하는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이날 유족에게 훈장이 전달됐다.
고 백재경 병장은 1950년 전쟁 발발 직후 26살의 나이로 갓 돌이 지난 아들과 배우자를 두고 전쟁에 참전했지만 같은 해 경기 이천지구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전사했다.
일흔의 나이가 된 고 백재경 병장의 아들 백승렬씨는 "어릴 때 부친이 전쟁에서 전사해 사진으로만 얼굴을 보고 그리워 했다"며 "어머님은 꽃다운 나이에 남편을 잃고 홀로 긴 세월 힘들게 살아오셨는데 이제라도 잊지 않고 명예를 찾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종주 시 복지국장은 "늦게나마 무공훈장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고귀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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