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철도문화공원·사봉밥집' 목조건축대전서 최우수·우수상

사봉밥집(진주시 제공).
사봉밥집(진주시 제공).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 철도문화공원과 사봉밥집이 '2024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준공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으로 각각 선정됐다.

목조건축대전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건축 공모전으로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고 친환경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3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철도문화공원은 차량 정비고(조적조·목조트러스), 일호광장 진주역(조적조·경량목구조), 복합커뮤니티센터(중목·경량목구조·철근콘크리트조)로 구성됐다.

차량정비고는 과거와 현재·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과거의 소중한 자산 가치를 훼손되지 않도록 했다.

일호광장 진주역은 리모델링 시 지난 세월 동안 헝클어진 외관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상부 목구조의 노출로 공간적인 연속성을 유지해 과거 역사에서 현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켰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국내 목구조의 현재 상황을 기술적 또는 미학적으로 드러내고 미래의 목구조로 계획했다.

차량정비고(진주시 제공).

철도문화공원을 본래의 장소성을 유지하며 열린 체계의 공원으로 구도심의 변화를 수용하고 촉진할 수 있는 문화 생산의 거점으로 완성한 것이다.

사봉밥집은 지난해 3월 사봉농공단지 근로자들과의 현장 소통에서 따뜻한 밥 한 끼가 먹고 싶다는 젊은 근로자의 건의로 기존 공동식당 부지에 200여 명이 식사할 수 있는 규모의 다목적 공간을 갖춘 근로자지원시설로 건립됐다.

구조는 중목구조에 경량목구조 벽식구조를 혼용했다. 이러한 벽체는 횡력을 잡아줌으로써 구조적인 안전성을 이루었다. 천정보가 노출된 실내는 친환경적인 동시에 구조가 곧 마감인 장점으로 별도의 인테리어 없이 목조가 가지는 아름다움도 누릴 수 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21년 문산읍 주민자치센터 어울마당의 최우수상, 2022년 물빛나루쉼터의 대상과 명석면 주민복합문화센터의 최우수상, 지난해 남명진취가의 최우수상에 이은 4년 연속 수상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