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선호 부산시의원, 과도한 건설·토목예산 집행 비판

"시장 치적 홍보에 치중…시민 민생에 집중해야"

반선호 부산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반선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열린 제325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5년 예산이 치적과 성과 중심의 사업이 아닌 고물가 속에서 시민의 삶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편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의원은 지난 2년간 과도하게 집행된 토목 및 건설 예산을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부산오페라하우스(약 3119억 원) △부산콘서트홀(약 1120억 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약 3750억 원) △부산시립미술관 리모델링(약 473억 원) △퐁피두센터 분관 조성(1100억 원)을 언급했다.

그는 "모두 필요한 사업이지만 시민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며 공공요금 인상, 청년층의 지역이탈, 자영업자의 폐업 증가 등 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또 올해 발행된 부산시보 17호 전수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시보가 시장의 치적 홍보에 치우쳐 시민의 알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부산시보의 홍보 방식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반 의원은 "올해 부산이 '세계도시 67위'에 진입한 사실을 52회나 홍보했다"며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리야드가 28위에 위치해 있는 상황에서 엑스포 유치에 실질적으로 남은 것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들이 공공요금, 식재료, 공산품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2025년 부산 시정은 시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