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대체전 열린 김해종합운동장, 복합스포츠문화공간 '탈바꿈'

운동장 내 시립김영원미술관 내년 3월 개관 예정
홍태용 시장 "대규모 스포츠 대회 유치에 큰 역할"

홍태용 김해시장(가운데)이 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올해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치러낸 김해종합운동장이 복합스포츠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4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시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로 스포츠 대도시로 거듭났다"며 "대회 기간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은 시민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차량 홀짝제에 동참해 양대체전 성공 역사를 만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김해종합운동장은 지하 5층~지상 3층 규모로 1만 5000석의 관람석과 천연잔디 구장, 공인 1종 육상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며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Class-1을 받은 주경기장 육상트랙도 갖추고 있어 향후 전지훈련과, 국내 시도대항 육상경기, 국제육상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 대회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동장 서측 광장과 접한 시립김영원미술관도 2026년 3월 개관 예정"이라며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누구나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어 김해종합운동장이 복합문화스포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양대체전이 김해시에 미친 경제적 효과와 파급 효과는 김해연구원에서 분석해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번 체전 성공 개최 경험을 토대로 내년 5월 김해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학생체전도 잘 치를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05회 전국체전과 제44회 장애인체전은 지난달 11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해 지난달 30일 폐막했다.

이번 양대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전국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동포선수단 등 4만여명이 참가해 전국체전 49개 종목, 장애인 체전 31개 종목에서 경합을 벌였다.

각종 신기록도 쏟아져 전국체전에서는 지난 체전(96건)보다 두배 늘어난 192건의 신기록이 수립됐고 장애인 체전도 지난 체전(232건)보다 41건 늘어난 273건의 신기록을 기록했다.

경남도 선수단은 전국체전 종합 2위, 장애인체전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김해시 선수들도 양대체전에서 총 5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