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 실시설계비 13억 확보…2027년 준공 목표
- 한송학 기자
(하동=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올해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13억원을 확보해 2027년 의료원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보건의료원은 지역 내 취약한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한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2022년 12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의료원 설립을 위한 지역의료기관 구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체결했다.
지난 7월 제2차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승인됐으나 사업비 과다와 의료인력 확보 대책 부족 및 예상 적자 등을 이유로 군의회에서 실시설계 용역비 예산을 삭감했다.
군은 사업 규모를 조정하고 우수사례 벤치마킹 및 관련 예산확보 노력 등 실효성 있는 노력을 전개했고 군의회에 의료원 설립 필요성을 지속해서 설득했다.
지난 9월 지역에 하동한국병원이 개원하면서 보건의료원 설립이 설득력을 잃는 듯했지만, 군은 보건의료원은 민간병원이 감당하기 어려운 공공의료 서비스의 최후 보루로서 군민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과 비전을 적극 제시해 군의회를 설득했다.
군은 이번 실시설계비 13억 8000만원 확보를 계기로 앞으로 균형발전 특별회계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추가 재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보건의료원은 하동읍 현 보건소 부지에 연면적 6520㎡ 규모로 40병상과 7개 진료과, 건강검진센터, 재활클리닉, 응급실 등을 갖춘다. 올해 안에 실시설계 용역 발주, 내년 착공 계획이며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총예산은 345억 원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오랜 염원인 보건의료원을 하루빨리 건립해 군민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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