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올해 암 수술 5건 '콤바인 수술'로 진행

부산 온종합병원 전경.(온종합병원 제공)
부산 온종합병원 전경.(온종합병원 제공)

(부산=뉴스1) 박민석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은 의정 갈등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여러 진료과의 전문의가 동시에 참여하는 '콤바인 수술'이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이 병원에 따르면 올해 병원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에서 5건의 암 수술이 콤바인 수술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 21일에는 대장암과 위암, 요관 전이암을 앓고 있는 60대 환자의 수술을 외과, 비뇨의학과 등 전문의 3명이 함께 진행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쳐져 환자는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대장암과 위암, 간 전이까지 의심되는 70대 환자도 콤바인 수술을 진행했다.

콤바인 수술은 여러 전문 분야의 의료진이 협력해 진행하는 수술이다. 주로 복잡하고 어려운 질환을 대상으로 환자의 치료 결과를 향상 시키기 위해 이뤄진다.

병원은 콤바인 수술 중에는 각 의료진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환자 치료 효과를 높이고 수술 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헌 부산 온종합병원장은 "의정갈등으로 인한 대학병원의 파행진료는 내년까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지역 종합병원 의사들이 콤바인 수술을 통해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은 추후 전문의 중심 진료시스템 정책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온종합병원 콤바인 수술 의료진.(온종합병원)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