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2명 떠난다…전문의 3명만 남아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모두 이탈, 과로 시달려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지난 2월 의정 갈등으로 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 전공의 없이 전문의 5명이 진료를 해오던 가운데 전문의 2명이 자리를 비울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액종양내과는 빈혈, 지혈 혈전 질환 등 혈액질환과 간암, 폐암, 유방암 등 고형암을 치료·관리하는 분야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동남권 거점 병원'으로 부산, 울산, 경남의 환자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1명이 사직서를 내고 다음 달까지 근무하기로 했다. 또 다른 전문의는 병가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혈액종양내과 의료진들은 당초 있던 전공의 10여 명의 이탈로 당직 등 업무가 몰려 과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남은 의료진들이 외래 진료 시수를 재조정하는 등 조치에 나선 상태"라며 "교수님들의 개인 사정이기 때문에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의의 공백 등에 대한 것들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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