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있는 플라스틱 오염 방지 협약 촉구"…플라스틱 부산행동 출범
11월 25일 벡스코서 INC-5차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11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정부 간 협상위원회 마지막 회의'(INC-5차)를 앞두고 부산 사회단체가 모여 실효성 있는 플라스틱 오염 방지 협약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환경회의,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22개 부산 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플라스틱 부산행동'은 29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손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 회원국들은 2022년 제5차 유엔환경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을 만들기로 하고 협약 내용을 정하기 위해 5차례의 정부 간 협의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INC-5차는 5번째로 열리는 정부 간 협의다.
이들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큰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며 "매년 수억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으나 이들 중 상당 부분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과 생태계는 물론 식탁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그러나 부산시, 환경부, 대한민국 정부는 아직 플라스틱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에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의 체결과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플라스틱 부산행동을 출범한다"며 "플라스틱 오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협약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생산부터 폐기 단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기후 위기 촉진 △각종 첨가물이 포함됨에 따라 온전한 재활용 불가능 △4000여 개 이상 화학물질이 포함됨에 따른 건강 위협 △플라스틱 쓰레기가 남반구 가난한 나라로 수출됨에 따른 원주민과 지역사회 환경 훼손 등 플라스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INC-5차가 끝나는 12월 2일까지 조직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이 운영되는 동안 행진 퍼포먼스, 토론회, 성명 발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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