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12억 원 투입 인공지능 자율제조 기술개발 착수

산자부 인공지능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협약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인공지능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4.10.29(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총 312억 원을 투입해 지역 제조기업 인공지능(AI) 자율제조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인공지능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개발 기업 육성에 본격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인공지능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의 실행 프로젝트다. 인공지능 기반 로봇·장비 등을 제조공정에 결합시켜 자율화를 구현함으로써 인력난, 생산성 저하, 탄소중립 등 제조업을 둘러싼 난제들을 해결할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은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세계적 공급망 재편에 따른 제조업(조선, 자동차, 항공, 기계 등) 위기 등으로 전방산업 수요둔화, 내수 부진 등의 외적 요인과 생산인력의 고령화, 청년인력 감소 등의 내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이 부산의 제조업 체질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기술개발 성과의 확산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항공산업을 인공지능 자율제조 기술과제로 삼고 약 312억 원(국비 87, 시비 176, 민간 49)을 투입, 총 9개 기관과 협력해 본격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기술이 개발되면 최종적으로 지역 중심기업인 대한항공 테크센터 내 항공기 후방동체 부품 조립공정에 실제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시 정책과 연계한 미래항공 모빌리티 첨단제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부산시는 기업 체질개선, 기술력 향상 등을 위한 지원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