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구인회로·효주 허만정로'…대기업 창업주 명예도로명 부여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역 출신인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과 GS그룹 효시 허만정 선생의 이름을 딴 ‘연암 구인회로’, ‘효주 허만정로’ 명예도로명을 각각 부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연암구인회로는 지수면 상동마을 입구에서 승산교까지 970m이며, 효주허만정로는 지수면 용봉로 GS칼텍스 입구에서 상동마을 입구까지 1400m다.
연암 구인회로의 시작점과 효주 허만정로의 끝 지점인 상동 입구는 연암 구인회와 효주 허만정이 공동으로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설립에 참여한 후 LG와 GS로 분리돼 각자의 길을 가는 동업과 분리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구인회 회장은 허만정 회장과 함께 LG그룹의 공동 창업주로 상해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전달했다. 인화와 개척정신, 사업보국의 일념으로 기업을 일으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었고, 연암도서관(현 진주시립도서관)과 연암문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에 앞장섰다.
효주 허만정은 지신정 허준 선생의 차남으로 LG그룹의 공동 창업주이며 GS그룹의 뿌리다. 그는 백산무역 주식회사에 독립자금을 전달했고 백정들의 신분 해방운동인 형평운동을 후원했다. 현재 진주여고의 전신인 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 설립을 주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은 지수면 승산마을의 우수한 문화자산과 진주 K-기업가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가 최초로 부여했다"며 "명칭 부여를 위해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소정보위원회를 개최해 명예도로명을 확정했고 명예도로명판과 명예도로 조성 안내 표지판은 설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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