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GO 앱 오류'로 부산고속버스터미널 센터·상담전화 '먹통'

터미널 홈페이지 평소처럼 안내, 승객 혼란 가중

티머니GO 앱 갈무리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좌석 예매 등에 사용되는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 '티머니고(GO)' 오류가 발생해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화 문의 폭주로 부산고속버스터미널 관리센터와 상담 전화가 모두 '먹통'이 됐다.

27일 부산 종합버스터미널 등에 따르면 '티머니고' 오류로 앱을 이용한 좌석버스 예매가 중단됐다.

현재 부산 고속버스터미널은 좌석 발권을 위해 모인 사람이 대거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다.

부산 동·서부 버스터미널 홈페이지와 각 전화안내 시스템에는 앱 오류 관련 안내를 따로 하지 않은 채 평소와 같이 안내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 해운대구에 살고 있는 시민 김 모씨는 "주기적으로 앱을 이용해 발권하는데 갑자기 먹통이 돼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어떤 안내도 없고 물어볼 곳도 없어 급하게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왔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카드 결제, 매표소 표 확인 불가 등 시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고속버스를 타야 하는데 네트워크가 안 돼 QR 코드가 열리지 않는다", "티머니 택시 로그인이 안 된다" 등의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티머니 앱 측은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이용이 지연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으나 오류가 발생한 지 2시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