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 후원 이어져…11월 1일 개막

크라우드 펀딩에 563만원 모여 목표치 초과달성
개막작 '동주', 초청전 '어른 김장하', '딸에 대하여'

11월 1일 개막하는 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의 장편독립영화 초청작 '딸에 대하여' 홍보물.(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의 올해 개막을 위한 후원금이 목표치를 초과해 모금됐다. 시민들의 후원으로 영화제는 오는 11월 1일 개막한다.

'김씨네' 주최사인 김해문화관광재단 영상미디어센터는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 후원자로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563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펀딩 목표액인 500만원을 초과한 수치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김씨네'는 영화를 통해 지역과 교류하고 영화 문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개최됐다.

'김씨네'는 전문 프로그래머가 중심이 돼 운영되는 다른 영화제와 달리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영화제다.

올해 영화제를 준비하는 시민 기획단은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을 통해 '김씨네' 영화제의 이야기와 지역 내 가치 등을 알리며 대중들에게 모금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17일간 119명의 후원자가 후원금을 전달했고 당초 목표치인 500만원을 초과한 후원금이 모였다.

기획단은 모금한 후원금을 영화제 홍보비와 굿즈 제작, 시민기획단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 속에 열리는 '김씨네'는 오는 11월 1일 오후 5시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 마당에서 개막한다. 개막작은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지사의 이야기를 그려낸 이준익 감독의 '동주'다.

11월 3일까지 열리는 영화제는 모든 참여가 무료다. 독립장편초청전으로 '딸에 대하여', '어른 김장하' 등이 상영되고 감독과 배우 등이 함께한다. 이밖에도 기획단이 추린 지역별 독립영화 시민기획단편선과 감독, 평론가, 배우들과의 교류행사도 준비돼 있다. 예매 링크와 상영작 등 영화제 세부 프로그램은 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 영화제 일정표.(김해시 제공)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