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802명 밀양시 '10만 지키기' 총력…대책본부 출범
인구 9만 명대 하락 위기
- 박민석 기자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밀양시가 인구 10만을 지키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시는 24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 공무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시민 인구 10만 지키기'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은 저출생과 고령화시대에 대응해 인구 10만 지키기의 절실함을 전달하고 밀양 주소 갖기 운동에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안병구 시장은 "시 최대 현안인 인구 10만명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다양한 인구정책 추진으로 살고 싶은 도시,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밀양시 인구는 10만 802명이다.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로는 내년에도 인구 10만명 유지를 장담할 수 없다.
시는 지역 내 기관·단체·기업체를 상대로 전입 독려에 나서는 한편 지난달 출범한 인구대책본부(태스크포스팀)를 통해 인구증가 시책을 발굴·시행하는 방식으로 인구감소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밀양 16개 읍면동에 '내고장 밀양愛 주소 갖기 위원회'를 구성해 전입 독려 활동을 전개한다. 연말에는 읍면동별 전입실적을 평가해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인구대책본부는 출산·양육, 일자리·기업, 인구유입, 정주여건, 생활인구 등 5개 분야에서 인구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 또 시청 1부서별 1시책 발굴을 통해서 장기적인 인구 증가 시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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