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국가산단 선정 개입?…창원시 "전혀 사실 아냐"

시, 반박 자료…"직접 모든 절차 수행"

창원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제2창원국가산단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경남 창원시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19일 '명태균 씨가 2023년 3월 창원 신규 국가산단 선정을 기획·관여했으며, 선정 결과 발표 전 미리 알고 있는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창원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간인이 창원 신규 국가산단을 기획하고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이러한 의혹은 창원시가 직접 모든 절차를 성실히 수행하며 기울여온 노력을 훼손하는 것으로,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존 국가산단 50주년을 앞두고, 제2의 국가산단 조성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전방위적 유치 노력을 펼쳤다”며 “기본구상안 마련부터 제안서 제출과 현지 실사, 제안서 발표 등 모든 과정을 홍남표 창원시장이 직접 챙기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피력한 끝에 경남 유일의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도 지난 21일 별도 설명자료를 통해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는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며 관련 보도를 적극 반박한 바 있다.

제2의 창원국가산단으로 불리는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은 지난해 정부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한 15곳 중 한 곳이다.

국토부는 신규 국가산단 선정의 경우 △국가산단 후보지 제안서 접수 △관계기관 협의 및 전문가평가위원회 검토 △전문가평가위원회 종합 평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 △비상경제민생회의 발표 등의 과정을 거쳐 결정되기에 외부인이 관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제2창원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최근 기본협약 체결을 마치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공동사업시행자인 LH, 경남개발공사와 협력해 예비타당성 조사, 국가산단계획 수립 및 승인 등 후속 절차가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