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대책 추진…2030년까지 예산 45%↑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는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제46회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수립된 '부산형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대책'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시 일자리 위원회, 부산시의원, 기업대표,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시는 3대 전략으로 구성된 이 대책을 통해 올해 기준 60세 이상 고용률(38.7%)과 시니어 일자리 예산(2800억 원)을 2030년까지 각각 45%, 5000억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전략은 '부산이 선도하는 지역 맞춤형 시니어 일자리 생태계 구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니어 고용 지원기관의 사업 신청, 구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부산 시니어 일자리 플랫폼'을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고용기관에 대한 정책 조율, 협업 강화를 위한 협의체도 구성한다.
또 시, 구·군, 기업, 유관기관 등이 함께 운영하는 우리 동네 ESG(사회가치경영) 센터를 5개에서 10개로 늘려 일자리 증대와 함께 탄소중립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은 '기업의 시니어 고용 활성화'다.
먼저 시가 선정한 시니어 적합 직무에 6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부산형 시니어 적합 직무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금액을 확대한다.
세 번째 전략은 구·군, 교육청, 부산 장노년 일자리 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공공일자리 확보'다.
이를 통해 장노년층의 거주지로부터 15분 안에 갈 수 있는 직장 등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장노년 근로자 지원사업 △채용 효과성 홍보△고령자 계속 고용 우수기업 선정 △시니어 맞춤형 직업교육 등을 추진한다.
신창호 부산 디지털경제실장은 "장노년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은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지역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정책을 통해 장노년 층이 부산 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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