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 인근에 '99층 아파트' 들어선다
남천2구역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선정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광안대교 바로 앞 수영구 남천2구역(삼익비치) 재건축단지에 99층짜리 아파트 단지를 짓는 계획이 나왔다.
2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22일 남천2구역이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이곳에 연면적 93만 1283.5㎡에 지하 4층, 지상 99층짜리 6개동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 디자인은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독일 베를린올림픽 벨로드롬 등을 설계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맡았다.
이 공모사업은 민간 주도 혁신적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 중 하나로 세계적인 건축가의 기획설계를 통한 혁신적인 건축물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4월 공모를 시작해 6월 사업 예정지 7곳을 임시 선정했다. 임시 선정된 7곳의 조합 등 관계자들은 시에서 선정한 세계적인 건축가와 건축 디자인을 논의한 뒤 10월 18일 최종 결과를 시에 제출하고 심사를 받았다.
이번 심사에서 선정된 대상지는 남천2구역, 남포동 하버타운, 영도 콜렉티브 힐스 3곳이다. 이들 선정지에는 각종 건축규제의 완화·배제, 기획 설계비 일부 지원, 절차 간소화 등의 행정적 지원이 제공된다.
하성태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정된 대상지에 대해 계획한 바와 같이 건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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