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 의원 "산업은행 부산 이전 안된 것은 민주당 책임"
[국감현장] "관련 법 개정이 늦어진 탓, 국힘 의원들은 개정 찬성"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2일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지연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구갑)은 "현재 정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에도 입법부에서 막혀 진행되지 않는 사안이 몇 가지 있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산업은행 이전을 위해서는 크게 행정 조치와 입법 조치 2가지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지난해 5월 3일 부산시에 공공기관 이전 고시를 하는 등 행정 조치를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것은 '산업은행 본점은 서울에 둔다'는 법 조항을 개정하는 것 단 하나"라며 "국민의힘은 여당이기 때문에 개정에 찬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이 지금까지 안된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민주당 의원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업은행 이전은 다른 공공기관 하나가 부산에 오는 것과 질적으로 다르다"며 "이 기관은 균형 발전을 위한 성장 촉진 금융기관으로 설정됐다"고 말했다.
또 "산업은행은 단순한 은행 업무가 아닌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을 할 것"이라며 "이번 국회에서는 산업은행 이전을 위한 큰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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