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SMR 국제회의 "세계 소형모듈로원자로 산업 선도"

기술개발 현황 공유·글로벌 SMR 제조 클러스터 육성 논의

2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형모듈원자로(SMR) 국제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2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국제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 행사는 ‘SMR의 미래 : 세계가 묻고, 경남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 선도기업과 국내 원전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SMR의 설계·제조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경남도의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선점과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 클러스터 육성을 논의했다.

도는 SMR 선도기업인 테라파워, 시보그와 차세대 원전(테라파워-소듐냉각고속로, 시보그-소형용융염원자로) 부품 및 장비설계, 생산, 도내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에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원전 기업들의 차세대 원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같은 첨단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전력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부의 원전 생태계 활성화 의지와 경남도의 SMR 육성 노력이 합해져 경남도는 명실공히 SMR 산업의 글로벌 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대한민국 SMR을 비롯한 모든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되고,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SMR 산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과 경남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는 23일 국제콘퍼런스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도내 원전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투어를 진행한다. 도내 원전 기업들의 기술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향후 기술개발 협력이나 투자를 논의할 예정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