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공기관 보은인사·불법 동물번식장 논란 도마에
[국감현장]정춘생 "양대 공공기관 상임감사 박 시장 캠프 출신"
이해식 "동물번식장, 글로벌허브도시에 맞는 행정 뒤따라야 "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2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전안전위원회(행안위)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관련 '보은인사'와 강서구 동물 번식장 논란 문제가 지적됐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최근 부산교통공사 상임감사에 김척수, 부산도시공사 상임감사에 이수원을 임명했다"며 "이들은 모두 박 시장 선거 캠프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 의원은 "앞서 임명된 벡스코 상임감사를 비롯해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도 박 시장 선거캠프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부산도시공사 사장 공모가 진행 중인데 김용학 전 사장의 경우 박 시장이 당시 임명을 강행했었다"며 "이번 인사는 해당 분야 업무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지난 보궐선거에 당선됐을 당시 보은 인사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시 산하 공공기관 요직은 논공행상 자리가 아니다"며 "박 시장의 인력풀이 바닥난 것이 아니라면 제대로 발굴해야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시장은 "교통공사와 도시공사 감사의 경우 과거 시의원을 했기 때문에 감사 능력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최근 부산 강서구에서 적발된 동물번식장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서구에서 동물번식장이 20년 이상을 버젓이 불법으로 운영해왔다"며 "2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공간에서 600마리가 불법으로 운영돼 왔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행정당국은 2020년 강서구에서 허가를 내준 뒤 지금까지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시 차원의 응당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른 곳에도 번식장이 있는 지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허브도시에 걸맞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을 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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