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산 늘봄학교 전국 모범사례"…부산서 교육개혁 논의

교육개혁 현장 간담회 및 제50차 함께차담회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과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21일 부산교육청에서 열린 '교육개혁 현장 간담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2024.10.21/ 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부산을 찾아 늘봄학교 발전 방향을 주제로 부산교육청 관계자와 함께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부총리는 선도적인 정책 운영을 선보이는 부산의 다양한 사업을 격려하며, 관련 예산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부산교육청에서 열린 '교육개혁 현장 간담회'에서는 하윤수 교육감의 교육청 주요 정책추진 상황과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하 교육감은 학력 체인지, 늘봄학교, 아침 체인지, 직업계고 체제 개편, 특수학교 재배치, AIDT 도입 대비 디지털 역량 강화, 학교 밖 청소년 교육활동 지원, 학교행정지원본부 설립·운영 등 정책추진 현황과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교육개혁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부총리는 지난 9월 전국 최초 부산에 개교한 '부산명지늘봄전용학교'를 모법 사례로 언급하며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부산은 특히 다른 지역보다 선도적으로 시행하며 타 시도에 큰 용기를 줬다"며 "전국 단위 늘봄 시행에 있어 부산 선도 사례를 많이 참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를 앞두고 교육부는 지역 대학의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며 "교육부 차원에서도 국고를 마련해서 전국 대학들이 늘봄 프로그램 개발 등 함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교육청은 다른 시도보다 6개월 빠른 지난 3월부터 전체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내년에는 초등 3학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명지늘봄전용학교'는 보살핌 늘봄과 학습형 늘봄을 통합 운영하며 제2의 학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교육청이 운영하는 학교행정지원본부, 인성영수캠프 등의 취지와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교육부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 부총리의 부산 양정초 늘봄 프로그램 참관 모습.(부산시교육청 제공)

이날 오후에는 이 부총리, 정성국 국회의원, 최윤홍 부교육감이 부산 양정초를 방문해 학부모, 교원과 함께 늘봄학교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제50차 함께차담회'가 열렸다.

이들은 지능로봇, 놀이체육, 기초 코딩교육 등 늘봄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하 교육감은 "책임 있는 교육과 돌봄으로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데 교육청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