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다국어 의료 키오스크 도입…유학생 의료서비스 접근 도움

10개국 언어로 증상별 인근 병원 조회 가능
지난달 김해시 보건소에도 설치 '실증 사업'

인제대학교가 학교 캠퍼스에 다국어 의료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사진은 한 유학생이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모습.(인제대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 인제대학교가 전국 대학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다국어 의료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인제대는 국제화연구소 IMMEDIC의 협약을 통해 다국어 의료 키오스크를 캠퍼스 내에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키오스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리랑카어 등 1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어가 서툰 유학생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자신의 증상에 맞는 진료과목을 설정하고 인근 병원 위치를 조회하면 환자의 정보가 병원에 미리 제공돼 유학생들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다.

다국어 의료 키오스크는 지난달 6일 김해시 보건소에도 설치된 바 있다.

개발사인 국제화연구소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경남도와 김해시가 협력해 추진 중인 '퍼스널랩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외국인 환자 의료 지원 플랫폼 'INMEDIC' 개발했다.

시 보건소는 설치된 키오스크의 실증을 통해 이용 외국인들의 의료통역시스템 이용도와 개선점, 만족도 등을 조사해 제품의 기능을 개선시켜 보다 나은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