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강풍 지나간 부산…피해 신고 21건

침수·낙하물 위험 등에 안전조치…인명피해 없어

19일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한 건물 외벽이 주차된 차량 위에 떨어져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강미영 기자 = 밤사이 부산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21건이다. 대부분 도로 침수나 시설물 낙하 위험에 관한 것으로서 당국은 안전조치를 취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날 오후 6시 10분쯤 부산 금정구 두구동에선 맨홀에서 물이 역류했고, 같은 날 오후 6시 40분쯤 동구 초량동에선 공사장 펜스가 넘어졌다.

또 오후 9시 8분쯤 해운대 좌동에선 건물 외벽이 낙하해 긴급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9시 42분쯤엔 사상구 괘법동의 한 호텔 앞이 물에 잠겨 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부산 22.1㎜, 금정구 57.5㎜, 북부산 48.5㎜, 사상 33.0㎜의 비가 내렸다.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부산 전역엔 한때 호우·강풍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부산의 비는 이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예상 강수량은 5~40㎜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