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서울대와 공동 학위제 추진 문제 없나"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김대식 의원(국민의힘 부산 사상구)이 국정감사에서 경상국립대학교의 글로컬 대학 선정 방안 중 하나인 서울대와의 공동 학위제 정상 추진을 주문했다.

공동 학위제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되며 사기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김 의원은 우려했다.

김 의원은 18일 부산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김 의원은 "경상대가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면서 아주 획기적인 방안을 내놨다. 서울대와의 공동 학위제인데 서울대가 지금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며 "교육부가 이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취소하겠다고 나오면 어떻게 나올 건가"라고 권 총장에게 물었다.

이어 "글로컬 대학을 홍보할 때 서울대학교와 공동 학위제를 한다고 해 이렇게 알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지원했을 것"이라며 "이게 무산되면 굉장한 심각한 문제가 된다. 1차 연도에, 교육부에 받은 지원금 50억원을 잘못하면 반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교육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서울대에도 몇 차례 방문해 공동 학위제를 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서울대와 원만하게 이 과정을 지금 진행하는 중이다. 교육부에서도 서울대와 경상국립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 학위제를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고, 1단계는 내년부터 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과 학생 5명이 서울대에 가서 정규 과정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며 "1단계를 운영해 과정이 잘 운영되는 것을 보면서 2단계는 실제로 공동 학위제나 복수 학위제로 가는 과정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단계는 서울대 학칙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