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교수 폭언·막말, 상식적인 징계 나와야"

[국감현장] 문정복 의원 지적…권진회 총장 "엄정하게 처리할 것"

문정복 의원(오른쪽)이 18일 부산대에서 열린 경상국립대학교 국정감사에서 권진회 총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8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경상국립대의 한 교수가 현수막 업체 직원에게 '죽을래' 등 막말을 한 데 대해 엄정하게 처분하라고 질타했다.

문 의원은 18일 부산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에게 이같이 주문하면서 문제의 A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일정과 교수의 잘못이 명백한지를 따져 물었다.

이는 A 교수가 지난 7월 자신과 관련한 현수막을 대학이 정문에 설치했다가 철거 후 다시 설치하는 과정에서 기상 상황 등으로 설치가 제대로 되지 않자, 현수막 업체 직원에게 폭언과 막말을 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현재 A 교수에 대해 대학 인권센터에서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하고 있다.

문 의원은 "A 교수가 현수막 업체 직원에게 폭언하고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한 데 대해 정확하게 처분하라"라며 "상식적인 징계가 나와야 한다. (징계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다. 정확하게 보고하라"고 말했다.

권 총장은 "(A 교수가) 명확히 잘못한 사건이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잘못됐다고 판정 날 것으로 본다"며 "대학 본부에서 인권센터의 의견을 참조한 다음 징계의 수준을 정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 교수가 두 번에 걸쳐 자필 사과문을 피해자에게 제출했는데 피해자가 볼 때는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엄격히 조사를 하고 있고 명확히 잘못된 일이라고 저도 생각을 하고 있다. 엄정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