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번 주말 대조기에 강한 비바람…"해안가 너울성 파도 주의"

29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 너울성 파도가 치고 있다. 2022.4.29/뉴스1 ⓒ News1
29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 너울성 파도가 치고 있다. 2022.4.29/뉴스1 ⓒ News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이번 주말 부산지역에 대조기에 강한 비바람까지 더해져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로 피해가 예상된다.

대조기는 음력 그믐과 보름 무렵에 조수간만의 차가 월 중 가장 큰 시기다. 해당 기간에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평소보다 크고 물의 흐름이 빨라 연안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8일 오후 3시부터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을 발령하고 연안 안전사고 대비와 예방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란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나 위험구역을 대상으로 특정 시기에 기상악화,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성을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 '관심' '주의보' '경보'의 3단계로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8~19일은 저기압에 의해 기상조(기상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밀려들거나 밀려 나가는 현상)가 더해지면서 바닷물 높이가 더욱 높아지는데 강한 비까지 내린다.

19일 늦은 오후부터는 파도가 높아지면서 너울 예측정보 상 '경계'단계까지 올라가므로, 만조시간대 해안의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 너울 예측정보는 관심, 주의, 경계, 위험 4단계로 구분하며, 경계단계는 높은 파고의 너울이 유입돼 해안가 활동에 경계가 필요한 단계를 말한다.

해경은 연안 위험구역과 항・포구를 중심으로 해상・육상 순찰을 강화해 낚시어선, 유선 등 다중이용선박과 장기 계류선박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국민들은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연안해역 출입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항만과 연안해역을 운항하는 예・부선, 항행선박, 조업어선은 기상이 악화되기 전 조기 입항하고, 대조기 기간 선박소유자는 정박 시 조수간만의 차를 고려한 홋줄 연결과 선박 안전상태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