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열전' 김해 전국체전 폐막…세계신 포함 192건 신기록 수립

17일 김해종합운동장서 폐막식…종합 1위 경기, 경남 2위
박완수 경남지사 "선수들 파리올리픽 열기 경남서 재현"

17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폐막식에서 체전 1위를 차지한 경기도와 2위 경남도, 3위 서울시 대표가 시상대에 서 있다.(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7일간 열전을 치른 제105회 전국체전이 17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폐막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6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함께 빛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전국체전 폐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군악대 공연 등 사전행사에 이어 선수단 입장, 경기 성적 발표, 시상, 대회기 강하 및 차기 개최지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2010년 이후 경남에서 14년만에 열린 이번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등 2만 9641명이 참가해 김해를 중심으로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서 치러졌다.

전국체전 기간 동안 선수들은 2건의 세계신기록을 포함해 총 192건의 각종 신기록을 수립했다.

파리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임시현 선수(서울·한국체대)는 여자대학부 양궁 60m 경기에서 세계 타이기록인 355점을 과녁에 맞췄고 신명준 선수(경기·경기도청)는 남자일반부 핀수영 호흡잠영 100m 경기에서 30초 97을 기록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전국체전 종합 1위는 금메달 141개 등 총 419개의 메달을 거며쥔 경기도가 차지했다. 개최지인 경남도는 2위, 서울시는 3위를 기록했다. 재외 한인 체육단체 종합 순위는 미국 대한체육회가 1위를 일본 대한체육회와 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시상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각 선수단 대표 선수에게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에서 "대한민국 체육의 저력을 보여준 전국체전 7일간의 열전이 경남 김해시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일주일간 선수단이 보여준 투혼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폐회사 이후에는 전국체전 대회기가 강하됐다. 강하된 대회기는 내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부산시에 전달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환송사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우리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서 어우러진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가감없이 선보인 역동적인 축제의 현장이었다"며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으로 파리올림픽의 열기를 이곳 경남에서 온전히 재현했고 그 결과 어느 전국체육대회보다 많은 대회신기록이 달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체전은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세대와 진영, 지역과 계층 간의 반목과 갈등을 건강한 스포츠 정신으로 어루만지고 융화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며 "선수 여러분 모두 경남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과 함께 안녕히 돌아가시길 바란다. 내년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화 소화는 '미래를 향한 환희'라는 주제 아래 밴드의 연주에 맞춰 등장한 무용수들이 각 종목의 인상 깊은 장면을 표현하며 7일간 선수들의 열정을 공연을 보여주는 공연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소화된 성화의 빛을 무용수들이 모아 차기 개최지인 부산시에 전달하면서 전국체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를 끝으로 공식행사가 끝나고 박서진, 은가은 등 초청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오는 25일부터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린다. 오는 30일까지 6일간 치러지는 장애인체전은 주 개최지인 김해를 중심으로 도내 시군 37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분산 개최된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