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 수사' 창원지검에 공안 전문 검사 2명 보강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 4천개 제출받아 분석 중

창원지방검찰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수사하는 검찰이 담당 수사팀 인력을 보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명 씨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대검찰청과 부산지검으로부터 검사 1명씩을 파견받아 수사팀을 보강했다.

파견된 검사들은 공안 전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경남선관위의 고발 및 수사 의뢰에 따라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A 씨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명 씨에게 여러차례에 걸쳐 9000여만 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 돈이 오가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명 씨의 여권 공천개입 의혹 제보자이기도 한 A 씨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을 제출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일들은 A 씨가 명 씨, 김 전 의원과 통화한 내용으로 4000개 이상으로 전해졌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