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수로왕릉 숭선전서 가락국 시조 추향대제 봉행

홍태용 시장 초헌관 참여…일반 관람객들도 찾아

17일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에서 가락국 시조대왕 추향대제가 봉행되고 있다.(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에서 17일 가락국 시조대왕 추향대제가 봉행됐다.

숭선전은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의 능인 수로왕릉에 있는 전각으로 수로왕과 허왕후의 신위가 봉안돼 있다. 지난 1878년(고종 15년) 조선 조정이 수로왕릉의 묘호를 정하고 숭선전을 사액하면서 조선왕조가 고구려, 신라, 백제 등 한반도 역대 왕조의 왕들에게 제사 지내던 사당인 우리나라 팔전(八殿)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숭선전 제례는 지난 1990년 경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매년 음력 3월과 9월에 공개행사로 거행된다.

이날 숭선전에서는 수로왕과 허왕후를, 숭안전에서는 가락국 2~9대까지의 왕과 왕후를 추모하는 제례가 진행됐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 제례에서도 초헌관을 맡았다. 올해도 제관과 종친회, 시민 제관 등 제례 참여자들과 많은 관람객이 추향대제를 찾았다. 제례를 마친 후에는 제관과 관람객들이 제물을 나눠 먹으며 복을 나누는 음복례도 있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