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의 밤빛을 그리다' 김해 수로왕릉서 '문화유산 야행' 열린다

18~20일 3일간 한복 런웨이, 클래식 공연 등 볼거리 풍성

18일부터 열리는 김해문화유산 야행 홍보물.(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18일부터 3일간 김해의 밤이 문화유산을 활용한 공연과 유산 답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김해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수로왕릉 일원에서 '수로의 밤빛을 그리다'는 주제로 김해문화유산 야행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야행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공연을 시작으로 한복 런웨이, 클래식 공연, 그림자 인형극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마련됐다.

한복 런웨이 '왕의 옷을 입다'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시민드르이 모델이 돼 조선시대 왕의 복식을 입고 수로왕릉 홍살문의 신도를 거닐며 런웨이를 펼친다.

또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클래식 공연 '퐁당퐁당 클래식'은 수로왕릉 후원 산책길을 따라 30여명의 오케스트라가 배치돼 예술과 문화유산의 조화를 통해 눈과 귀가 즐거운 가을밤 수로왕릉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야행에서 호응이 컸던 뒷고기 푸드 페스타는 행사 기간 내내 진행된다. 시는 다양한 뒷고기 레시피를 선보이기 위해 최근 공모전을 열고 참여 업체를 모집했다.

이밖에도 QR 코드를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면서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가야무사와 비밀편지'와 한옥체험관에서 하루를 보내는 '김해 한옥스테이'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김수연 시 문화유산과장은 "문화유산 야행을 통해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문화유산이 되길 바란다"며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