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장 당선’ 국힘 윤일현 "금정의 새로운 도약 이끌겠다"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6일 오후 부산 금정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게 되자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2024.10.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6일 오후 부산 금정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게 되자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2024.10.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여·야 격전지로 관심을 모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오전 12시 50분 현재 개표가 97.27% 진행된 가운데, 윤 후보는 5만3180표(61.05%)를 득표해 3만3917표(38.94%)를 얻은 김경지 민주당 후보를 1만9263표(22.11%p)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부산 금정은 유일하게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당선이 확실시 된 직후 윤 당선인은 "금정구 발전을 위해 구정을 이끌 기회를 주신 구민들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약 사항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고 면밀하게 구정을 파악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속 재개발·재건축'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파크골프 등 노인 운동시설 확대 △침례병원 정상화 △청년창업센터 설립 △안전한 통학로 조성 및 공교육 활성화 지원 등을 약속했다.

2006년 제5대 금정구의원으로 처음 정계에 입문한 그는 재선에 성공했으며 제6대 구의회에서 전반기 부의장과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부산시의회 금정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 6월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의 유고로 10·16 보궐선거가 확정되면서 9월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이번 보선에 도전했으며, 예비후보로 최봉환 구의원과 경선을 벌여 최종 후보로 공천을 확정 지었다.

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단일화 신경전 속에서 김경지 민주당 후보, 류제성 혁신당 후보와의 3파전으로 선거를 치를 뻔했지만 선거 직전 야권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되면서 민주당의 김경지 야권 단일화 후보와의 양자 대결로 구도가 크게 바뀌었다.

여기에 선거기간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으로 지역 민심이 악화하면서 치열한 맞대결이 점쳐졌다.

하지만 개표 결과 예상은 빗나갔다. 부산 금정의 표심은 ‘정권 심판론’보다 ‘지역 밀착형 일꾼’에게 향했다.

윤 당선인은 오는 2026년 6월까지 구청장직을 맡게 됐다.

◇ 약력

△1964년 생 △부산대 경영학과 졸업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제5·6대 금정구의원 △제9대 부산시의원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