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김해서 가야문화축제 개막

20일까지 김해 수릉원·대성동 고분군 일원
가야 퍼레이드·대형 불꽃쇼 등 볼거리 풍성

지난해 열린 가야문화축제 가야 왕 퍼레이드 모습.(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24 세계유산 가야문화축제'가 16일 경남 김해에서 개막한다.

김해시는 오는 20일까지 김해시 수릉원과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가야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야문화축제는 올해로 62주년을 맞은 김해의 대표 축제다.

지난 1962년 가락국 시조인 김수로왕의 창국 정신과 2000년 전 가야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열린 가락문화제가 시초다.

올해 축제의 경우 지난해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에 맞춰 개최돼 의미가 더 깊다.

축제가 열리는 5일간 대성동고분군을 비롯한 수릉원과, 가야의 거리, 연지공원 등 인접한 5곳에서 다양한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는 지난 11일 개막한 제105회 전국체전과도 연계해 김해를 찾은 전국 각지의 방문객에게 김해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축제 첫날에는 김수로와 탄강 설화가 서린 김해 구지봉에서 고유제를 통해 가야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을 치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둘째 날에는 수로왕릉에서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추향대제가, 수릉원 본무대에는 허황후의 오빠이자 인도에서 함께 가야로 온 장유화상의 추모제가 열린다.

셋째 날에는 국내 7개 시군에 있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린다. 대형 불꽃쇼와 초청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나들이객을 위한 가야문화 체험존, 허황후 신행길 미디어아트 전시, 가야 뱃길 체험, 가야 왕 행차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에 즐길 수 있다.

또 시민이 참여해 만드는 K-댄스 페스타, 슈퍼스타G, 김해노래 합창제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김해 오광대, 석전놀이, 김해줄땡기기 등 전통문화 행사도 마련됐다.

홍태용 시장은 "올해 축제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성대하게 개최된다"며 "가야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김해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