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병원 정상화 절실"…부산 금정구청장 투표소 발길 이어져
사전투표 때보단 한적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 당일인 16일 오전 부곡 제3동 투표소(금정구청)에는 많은 유권자들이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으나 사전투표에 비해서는 한적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재윤 금정구청장이 별세함에 따라 치러진다. 선거에는 윤일현 국민의힘,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하며 표를 행사하러 온 사람부터 등산복을 입은 노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사전투표와 다르게 본투표는 거주지에 따라 투표소가 지정됨에 따라 금정구청을 방문했다가 한 선거사무원의 안내를 받고 다른 투표소로 이동한 유권자들도 있었다.
정인규씨(71)는 "투표에 매번 참여했고 이번에도 당연히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투표하러 왔다"며 "이번 투표로 침례병원 정상화는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근 전 투표소를 방문했다고 밝힌 박근우씨(35)는 "지금까지는 투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금정이 여기서 더 나빠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표를 행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모씨(52)는 "며칠간 한 후보의 유세 현장과 동선이 계속해서 겹쳤다"며 "처음에는 싫었는데 나중에는 정이 들기도 했고, 궁금해서 공약을 찾아보니 지역 발전에 많은 힘을 써줄 것 같아 투표소를 방문하게 됐다"고 웃었다.
한 선거사무원은 "오늘 투표는 거주지에 따라 투표 장소가 정해져서 사전투표 때 비해 유권자들이 적게 방문하는 것 같다"며 "금정구청의 경우 지역에서 큰 관공서이기에 지정 투표소가 아니어도 투표가 가능한 줄 알고 방문하는 사람이 5%가량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전투표자를 제외한 금정 전체 유권자 15만 745명 중 876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4.6%를 기록했다.
지난 11~12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금정 전체 유권자 19만 589명 중 3만 9314명이 투표를 마쳐 사전투표율 20.63%를 기록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관내 59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투표소 위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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