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투표율 40% 넘기면 우리가 유리" 금정구청장 후보들 막판 총력전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오전 부산 금정구청 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 부부(왼쪽)와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 부부가 각각 투표를 하고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오전 부산 금정구청 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 부부(왼쪽)와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 부부가 각각 투표를 하고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후보들은 총투표율이 40%를 넘기면 서로가 유리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선거는 지병을 앓고 있던 김 구청장이 별세함에 따라 치러진다. 선거에는 윤일현 국민의힘,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진행된 금정구청장 사전투표는 금정 전체 유권자 19만 589명 중 3만 9314명이 참여해 20.6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윤일현 후보는 "이번 사전투표율은 예상했던 수치"라며 "이는 양측 정당의 지지자들이 뜻을 모으고 있으면서도 정치에 실망한 사람들은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고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점들을 고려했을 때 총투표율은 40% 초반으로 예상되고 이는 저에게 유리한 수치"라며 "투표율이 45%가 넘어간다면 위험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으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경지 후보는 "사전투표율을 봤을 때 앞선 투표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며 "부산 금정구에는 야권이 단일화된 만큼 진보 지지층이 투표에 참여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면 여당은 대통령과 당 대표의 이견 등으로 보수 지지층의 적극성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표율이 40%를 넘긴다면, 또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본 투표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금정구 관내 투표소 59곳에서 진행된다.

투표 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투표소 위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