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테이너 운임지수 블룸버그 터미널 등재…수익관리·시황분석 기여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우리 컨테이너선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KOBC컨테이너선운임지수(KCCI)가 14일 공식발표 100회를 맞았다.

15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KCCI는 2022년 11월 7일 첫 발표를 시작한 뒤 해운물류업계 수익성 관리와 시황분석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CCI는 부산항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운임지수로, 그간 해외에서 발표되는 운임지수에서 다루지 않았던 한국발 중국, 일본, 동남아, 중동 등 인트라 아시아 항로를 도입해 우리 해운물류 업계와 화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공사는 KCCI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년간 패널리스트 외형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10개 사로 시작했던 운임지수 패널은 이달 기준 25개 사로 늘었다.

공사가 초기 패널을 KCCI의 인지도와 공신력 우선 확보를 위해 국내 굴지의 물류업체를 중심으로 구했다면 이후 추가로 확보한 패널은 역량이 탄탄한 중소기업에서부터 외국계 물류업체까지 질적으로 다변화했다.

지난 달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실무자들과 투자기관 트레이더들이 경제상황 모니터링과 분석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블룸버그 터미널(Bloomberg Terminal) 등재로 글로벌 운임지수들과 위상을 나란히 했다.

공사는 15일부터 KOTRA 해외경제정보드림 플랫폼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신인도와 활용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병길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KCCI를 우리 해운산업 위상에 걸맞는 세계를 선도하는 운임지수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