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남 수출 선박 200% 넘게 증가…2개월 연속 증가세
9월 수출액 43억 달러…2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지속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9월 경남지역 수출은 선박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0.4% 늘면서 도내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무역수지도 24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창원세관이 발표한 '2024년 9월 경남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도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한 43억 1300만 달러, 수입은 2% 줄어든 18억 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99.5% 증가한 24억 4540만 달러로 지난 2022년 10월부터 24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늘어난 587억 7500만 달러, 수입은 2.2% 늘어난 521억 19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55억 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9월 경남 수출의 전국 구성비는 수출 7.3%, 수입 3.6%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선박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0.4% 증가했다. 도내 주력 수출 품목인 선박은 LNG운반선과 컨테이너 운반선 수출로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제품(5.4%) 등 중화학공업품의 수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6월까지 도내 수출을 견인하던 승용자동차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줄면서 감소세가 계속됐다.
전기전자제품(-15.6%), 기계류(-5.4%)의 수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동(82.2%), 유럽연합(78.9%), 동남아(70.2%), 중국(6.9%)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24.6%), 일본(-13%)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중동·유럽으로는 무기류, 동남아로는 선박, 중국으로의 기계류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선진국으로는 수출이 7.6% 줄었고 개발도상국으로의 수출은 85.2%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기계류 수입이 늘면서 자본재(8.4%) 수입이 증가했다. 원자재(-7.1%) 수입은 연료 수입 물량 감소와 국제시세 하락 영향으로 수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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